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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수익률,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07~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혀졌다. 이와 함께 달러도 주요 통화에 대해 10개월 만에 가장 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인해 원유 가격은 10개월래 최고치에서 하락하였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에 대한 불안감은 국채 발행 증가 전망으로 이어지면서 국채 가치가 하락하였다. 이에 따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6년 만에 가장 높은 4.566%까지 상승하였다.

이러한 상황은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이 고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신호를 보낸 것과 관련이 있다고 전해졌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오스틴 굴스비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지속적으로 초과하는 것이 경제가 둔화되는 것보다 큰 위험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닐 카시카리도 미국 경제의 놀라운 회복력을 감안할 때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금리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내년 1월까지 25bp(베이시스포인트)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으며, 금리 인하 시작 시점은 내년 여름으로 미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안한 미국 정치 상황 역시 국채 수익률 증가에 영향을 주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이번 주 급격한 지출 삭감을 추진하면서 정부 부채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심해졌다. 이러한 삭감안은 통과될 가능성은 없으나 다음 주 일요일까지 정부 부분 폐쇄를 초래할 수 있다.

미국 의회가 새 회계연도인 10월 1일부터 자금을 제공하지 않으면 수십만 명의 연방 직원이 해고되고 공공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났다.

국채 수익률 상승과 함께 달러는 강세를 유지하였다. 특히 유로화, 엔화 등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가치를 측정하는 미국 달러 지수는 0.2% 상승한 10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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