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AI 기계 번역 스타트업 엑스엘에이트(XL8)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혀졌다. 이번 투자를 통해 누적 투자액은 150억원에 이르게 되었다.

이번 라운드에는 KB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였으며, 기존 투자자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도 후속 투자자로 참여하였다. 엑스엘에이트는 이 자금을 활용하여 번역 서비스 고도화 및 유럽 및 중동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미 올해 영국, 터키,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엑스엘에이트는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트랜스크립션 및 번역 등 현지화 과정을 간소화하는 전문가용 협업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2019년에 설립된 엑스엘에이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주력으로 구어체에 특화된 번역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엑스엘에이트는 넷플릭스, 디즈니+ 등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를 위한 자막의 초벌 번역 작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를 아이유노 같은 대형 현지화 서비스 업체(LSP)에 공급하고 있다. 엑스엘에이트는 총 80만 시간에 이르는 번역 영상 콘텐츠와 22억 개의 번역 단어, 45개의 지원 언어를 보유하고 있다.

엑스엘에이트의 경쟁력은 문맥 파악 기술에 있다. 이 회사는 단순히 문장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앞뒤 상황의 맥락을 고려하여 번역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구어체에서 생략과 중의적인 표현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번역 작업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또한 엑스엘에이트는 대사뿐만 아니라 목소리, 몸의 움직임, 성별과 나이 등의 비언어적 요소를 함께 파악하는 멀티 모달리티 기술도 자랑하고 있다. 예를 들어, 화자가 20대 여성이라면 그에 맞는 발화 습관을 AI가 학습하여 번역을 더욱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KB인베스트먼트 상무인 이지애는 이번 투자를 이끈 주요 투자자로서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콘텐츠의 공급과 수요는 국경을 넘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이에 따라 번역과 더빙의 필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엑스엘에이트는 현지화 과정을 간소화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역할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엑스엘에이트는 새로운 자금을 바탕으로 기술의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추천

0

비추천

0